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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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소정아” 소정이가 대체 누구?…구교환, 직접 밝혔다

입력 : 2025-12-15 10:26:33
수정 : 2025-12-15 10: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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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교환이 최근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화제를 모은 ‘소정이’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구교환은 1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구교환에 스트로 출연했다. 그가 촬영장에 들어서자마자 진행자 정재형은 “소정이가 누구냐”라고 물었고, 구교환은 “모두의 소정이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구교환은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나는 오늘도 단편영화를 찍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장면이 내 단편 영화에 나올 수 있다”며 “레디, 액션”을 외쳐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치 단편 영화 속 한 장면을 연기하듯 “인기상을 세 번째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이 인기를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 그리고 소정아, 사랑해”라고 말하며 가상의 수상소감을 선보였다. 이때 그가 언급한 ‘소정이’는 시상식 이후 수상자보다 더 큰 화제를 몰고 왔다.

 

구교환은 “많은 분이 소정이가 누군지 정말 궁금해하시더라”며 “영화 ‘첨밀밀’에서 여명이 중국에 있는 아내를 부를 때 쓰는 이름이 소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영화에서 편지와 내레이션을 통해 반복되는 그 이름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언젠가 나도 그런 이름을 써보고 싶었다”며 “특정 실존 인물을 말하는 건 아니다. 우리 세계 어디에나 있을 수 있는 이름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소정이는 여러 명일 것 같다. 작품 속 인물들일 수도 있고, 관객 각자에게도 소정이가 있을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상소감을 미리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구교환은 “절반은 준비했고, 절반은 그날 분위기에 맡겼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