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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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재 양성 위해…” 전북도·지역 10개 대학 ‘거점국립대 육성’ 맞손

입력 : 2025-12-15 17:57:25
수정 : 2025-12-15 17: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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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북 지역 10개 대학과 거점국립대 육성을 축으로 지역 인재를 키우고 국가균형발전에 공동 대응하기는 데 뜻을 모았다.

 

전북도는 15일 전북대학교에서 도내 대학 10곳과 ‘거점국립대 육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인 ‘5극 3특 성장엔진’ 정책에 발맞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북도가 15일 전북대학교에서 도내 대학 10곳과 ‘거점국립대 육성 업무협약(MOU)’ 체결에 앞서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인 ‘5극 3특 성장엔진’ 정책에 발맞춘 협력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번 협약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정부의 거점 국립대 육성 정책에 대비해 전북 거점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협약에는 전북도를 비롯해 전북대, 국립군산대, 예수대, 예원예술대, 우석대, 원광대, 전주교대, 전주대, 한일장신대, 호원대 등 도내 10개 대학이 참여했다.

 

현재 지방 거점 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520만원으로 서울대(6300만원)의 40% 수준에 불과해, 교육 여건 격차가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가 거점국립대를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도내 대학은 특성화 연구대학 구축과 인공지능(AI) 기반 융합교육 혁신, 지역 산업 연계 취·창업 생태계 조성, 산학연 협력 생태계 강화 등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한다. 이를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기획부터 운영, 성과 관리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대의 특성화 연구대학 전환과 학부 교육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통한 지역 대학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역 미래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청년들이 전북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전북 미래산업과 연계한 연구·교육·산업 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이라며 “지역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 대학들과 함께 실질적인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