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최근 난곡선 경전철 사업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주민동의서를 전달했다. 난곡선은 총연장 4.08㎞로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에서 난향동에 이르는 5개 역으로 구상됐다.
16일 관악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15일 난곡지역 주민대표들과 기재부를 방문해 ‘예타 경제성 개선 방안’에 대한 주민동의서 총 5만4000여 명분을 전달했다.
당초 구는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경제성)이 낮아 현행 예타 기준을 통과하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정거장 1개소 축소 △신림선과 평면환승 △난곡선과 중복되는 버스노선 감축 등 사업성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서울 도시철도 난곡선 건설 계획’에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했고, 난곡선 경전철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박 구청장은 “난곡선 경전철은 도시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인 난향동, 난곡동, 미성동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계획돼 주민들의 오랜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해 줄 숙원사업”이라며 “경전철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