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드디어 억만장자 됐다…자산 얼마나?

입력 : 2025-12-16 17:20:38
수정 : 2025-12-16 17:20:56
폰트 크게 폰트 작게

할리우드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공식적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순자산을 약 11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로 추산하며, 그가 억만장자 영화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포브스에 따르면 카메론 감독은 1980년대 ‘터미네이터’와 ‘에이리언 2’를 시작으로 ‘타이타닉’, ‘아바타’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총 90억달러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그는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피터 잭슨, 타일러 페리 등과 함께 소수의 억만장자 영화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포브스는 오는 개봉을 앞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아바타: 불과 재’가 기대 수준의 흥행을 거둘 경우, 카메론 감독이 세금 등을 제외하고도 최소 2억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한 ‘아바타’는 개봉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은 약 29억달러에 달하며, 2022년 개봉한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 역시 23억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바타:불과 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는 오는 1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카메론 감독은 이미 ‘아바타 4’의 일부 촬영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으며, 제작 여부는 ‘아바타: 불과 재’의 흥행 성과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그는 “‘아바타 4’의 각본은 스튜디오로부터 단 하나의 수정 요구도 받지 않은 첫 속편”이라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카메론 감독은 영화를 비롯해 많은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그는 “우리는 AI가 배우들을 대체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사실을 믿고 있다”면서 “‘아바타’의 모든 영화에는 생성형 AI가 단 1초도 쓰이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