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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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폭로자 "대화 내용 사실…두려움으로 AI라 해" 주장

입력 : 2025-12-17 13:35:49
수정 : 2025-12-17 13: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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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독일인 여성 A씨가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17일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이전에도 한국 남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에게 DM을 보낸 경험이 있다. 다만 연예인으로부터 직접적인 답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이경. 뉴시스

이어 "여성이 먼저 플러팅을 하는 행위가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시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깊이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저 역시 성적인 대화에 동조하고 참여했던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표현 수위가 점차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방향으로 변해갔다고 판단했다"며 "저는 해당 배우가 제 DM에만 응답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그와 DM을 주고받았던 몇 몇 분들로부터 응원을 메시지를 받았으나, 그분들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과거 폭로 내용을 AI로 조작했다고 밝혔다가 번복한 데 대해서는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인해 AI로 생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다시 한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 부분을 보다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 관련 영상은 이전 게시물에 올려 두었다"며 "앞서 언급했던 저의 신상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 조치를 준비 중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A씨가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메시지가 담겼다. 메시지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며 "당사는 본 사안 관련 어떠한 합의 시도와 보상 논의도 없었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