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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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은 경북 초등학생…어린이집에서 돌봄 제공한다

입력 : 2025-12-18 14:46:26
수정 : 2025-12-18 14: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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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방학 기간 초등 저학년 아동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우리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도에 따르면 우리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는 방학 기간 돌봄 수요가 집중되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유휴공간을 보유한 어린이집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존 초등 돌봄 시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방학 중 돌봄 공백을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에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내 어린이집 31개소에서 방학 중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 학습 보조와 독서·창의놀이, 체육활동, 안전교육과 함께 급·간식 및 중식을 지원한다. 모든 돌봄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도는 선정된 어린이집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초등 돌봄을 위한 별도 보육교사를 채용해 아동 안전과 생활지도를 돕는다.

 

이보다 앞서 도는 올해 여름방학에 포항·구미·예천 3개소에서 우리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를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42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만족도는 99%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겨울방학이 연초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해 즉시 돌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엄태현 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방학 기간은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이 특히 커지는 시기”라며 “우리 동네 초등 방학 돌봄터를 통해 아이들은 안전하게 돌봄을 받고 부모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