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만성 정체 구간이었던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한다. 2037년까지 강북권을 가로지르는 성산∼신내 나들목(IC) 구간 약 20.5㎞를 왕복 6차로로 지하화하고, 기존 노후 고가도로는 철거한다.
서울시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노후 고가도로의 기능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고가도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비효율적 공간 구조를 개선해 교통·생활·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재편하는 게 목표다.
계획에 따르면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지하에 왕복 6차로의 지하도시고속도로가 신설된다. 시는 1단계로 성산∼하월곡∼신내 구간을 우선 추진한다. 내부순환로 잔여구간인 하월곡∼성동 구간은 2단계로 추진한다. 시는 2029년까지 설계 등 사전 절차를 이행, 2030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지하고속도로 개통은 2035년, 지상도로 확충 등 사업 완료 시점은 2037년으로 전망했다.
지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개통 직후 기존 고가 구조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고가도로 철거를 마치면 기존 구조물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에는 2차로의 지상도로를 신설해 도로 용량을 10% 이상 늘릴 방침이다. 시는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기존 고가도로 철거와 지상 도로 정비에 드는 사업비를 1단계 3조4000억원, 2단계 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