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새 금투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입력 : 2025-12-18 21:22:24
수정 : 2025-12-18 21:22:23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변화 맞춰 자본시장 생태계 키울 것”
금융당국과 소통·규제 혁파 포부 밝혀

금융투자협회는 황성엽(사진) 신영증권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황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작은 어항에서 서로 경쟁하는 구조를 넘어 더 큰 어항을 만들어 자본시장 생태계를 키우겠다”며 협회 운영 방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시험 출제 방식과 채점 방식뿐 아니라 옆에 있는 경쟁자도 달라지는 현재 속에서 우리가 많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제는 한국 시장만 볼 게 아니라 글로벌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적인 일본조차 한국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흐름에 맞춰 우리가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협회가 더 성장하고 큰 그림을 제시하는 것이 결국 자본시장 발전과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1963년생인 황 대표는 신영증권에서만 40년 가까이 일한 ‘신영맨’으로 신영증권에서 자산운용본부장과 법인사업본부장, 투자은행(IB)부문장, 총괄 부사장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다.

황 대표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금융당국·국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규제 혁파를 이뤄내겠단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