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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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청약경쟁률’ K-어묵 삼진식품 코스닥 상장… ‘따상’ 갈까?

입력 : 2025-12-20 16:30:00
수정 : 2025-12-20 15: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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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삼진식품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부산 영도구 삼진어묵 본점. 삼진식품 제공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매매거래는 22일부터 개시된다. 공모가격은 7600원이다. 이에 따라 삼진식품은 상장 첫날, 개장 전인 8시30분부터 9시까지 동시호가 주문을 종합해 공모가의 60~400% 범위 내에서 시초가를 결정하게 된다.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시작된 삼진식품은 70년 이상 대한민국 어묵 산업을 선도해온 대표 수산가공식품 기업이다.

 

현재 3세 경영인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프리미엄 어묵 시장을 창출해 어묵의 브랜드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ES 2025 삼진어묵 부스에서 박용준 대표가 참관객들에게 ‘블루미트 파우더’를 활용한 어묵 요리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진식품 제공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고, 가정간편식(HMR)·수산 단백질 고영양 제품·상온 어묵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K-어묵’을 앞세워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3개국에 진출해 수산단백질 기반의 고기능성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냉장·냉동 어묵의 유통 한계를 극복한 상온 어묵 제품군을 독자 개발함으로써, 유통 효율성과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대만 코스트코, 미국 H마트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