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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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논란… “이유불문 부적절, 처신 잘하겠다”

입력 : 2025-12-23 21:06:44
수정 : 2025-12-23 2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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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대한항공 호텔 숙박 초대권 사용과 관련해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공보국 공지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앞서 한 언론은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 3일간 160여만원의 객실·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숙박료는 (보도와) 상당히 편차가 크다”며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원대 초중반”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성역 없는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김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와 정무위를 거쳐, 현재 집권당의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며 “여당 최고 실세 중 청탁금지법 논란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민생이 아닌, 부적절한 갑질과 금품수수 의혹을 다투는 현실이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