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7∼9월) 견조한 소비 지출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지난 2분기 성장률(3.8%)보다도 높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는 0.6% 역성장했다.
‘깜짝 성장’은 소비자 지출이 견인했다. 3분기 소비 지출은 전 분기(2.5%)보다 대폭 늘어난 3.5% 증가했고, 3분기 성장 기여도도 2.39%P에 달했다.
수출 호조도 기여했다. 3분기 수입은 4.7% 감소한 반면 수출은 8.8% 증가했다.
정부지출도 2.2% 증가해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도 3.0%를 기록해 미국 경제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3분기 성장률 지표는 역대 최장(43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다. 셧다운 여파로 올 4분기 성장률은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