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늘며 증가세가 16개월째 지속됐다.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늘 것으로 관측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32명(2.5%)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1~10월 출생아 수는 21만299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1∼10월 출생아 수 증가율은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2007년(10.1%), 1991년(7.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23년에 전년보다 7.7% 쪼그라든 23만28명을 기록했다가 작년에 23만8317명(3.6)을 기록하며 증가 전환한 바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년 연속 플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86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0.2%(35건)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3월(-5.5%) 이후 가장 낮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혼인은 신고 일수에도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추석 연휴가 10월이다 보니 신고 일수가 이틀 정도 줄었다”며 “그 영향을 받아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10월 누적 혼인은 19만576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18년 20만8003명을 기록한 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