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민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유형·무형자산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한 지역유산을 올해 처음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유산은 근현대에 형성된 장소나 기록, 사건 등 인천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와 시민 공감도를 지닌 자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제도다.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에 해당되지 않지만 우리 일상과 기억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목록에는 동구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중구 차이나타운 골목, 신포국제시장, 짜장면, 복합예술공간 인천아트플랫폼 등 모두 17건이 담겼다. 개항의 역사와 생활사, 산업·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감도가 높게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 유형에는 대한민국 철도 최초의 종점역이자 수도권 전철 첫 종점역인 인천역이 포함됐다. 1899년 9월18일 경인선 부분 개통과 함께 개업했으며 역사는 1900년 5월에 약 300㎡ 규모 건물로 지어졌다.
시는 선정 과정에서 시민 공모로 후보 발굴과 함께 전문기관의 조사·연구 및 인천지역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짜장면·헌책방 골목 ‘인천지역유산’ 됐다
市, 인천역 등 17건 첫 선정
시민이 후보 발굴, 의미 더해
시민이 후보 발굴,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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