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퇴근길에도 강추위가 계속되겠다. 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에서 4도에 그쳐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고, 이번 추위는 주말인 27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여주 영하 13.8도, 용인 영하 12.8도, 의왕 영하 12.7도, 안성 영하 12.6도, 수원 영하 10.9도 등을 기록했다. 경기 북부 지역은 포천 광인 영하 14.7도, 파주 적성 영하 14.4도, 가평 북면 영하 14.2도, 연천 신서 영하 14.0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은 영하 11.4도까지 내려갔다. 강원 산지는 철원(임남) 영하 21.8도, 고성 향로봉 영하 21.3도 등 영하 20도를 크게 밑돌았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24개 시군에 한파특보를 내렸다. 한파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파주·포천·가평·연천 등 4곳,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수원·용인·고양·성남·남양주·김포·의정부·광주·하남·양주·광명·오산·이천·안성·구리·의왕·양평·여주·동두천·과천 등 20곳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4도로 예보돼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인천 영하 5도, 수원 영하 3도, 춘천 영하 4도, 강릉 1도, 청주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0도, 부산 2도, 제주 4도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게 느껴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주말인 27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 영향으로 27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2~7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7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 수도관 동파, 빙판길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