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요소를 덜고 시각적 임팩트를 더한 ‘네오 미니멀리즘(Neo Minimalism)’이 2026년 디자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미니멀리즘이 절제와 간결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네오 미니멀리즘은 단순한 형태 속에서도 기술적 완성도와 감성적 포인트를 더해 제품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와 선택지가 넘치는 요즘, 사람들은 일상의 시간과 공간에서 화려함보다 ‘편안한 명료함’을 원한다. 복잡한 기능보다 직관적인 경험, 돋보이는 장식 대신 적절한 밸런스가 상품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자인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며, ‘네오 미니멀리즘’은 그 흐름을 상징하는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았다.
유통업계 역시 단순한 형태 속에 개성과 정제미를 담아내며, 기능과 디자인을 하나의 일체형 경험으로 제시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심플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돔 형태의 ‘123 밥솥’을 출시했다. 기존의 낮고 넓은 항아리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갤러리 오브제 감성을 담아 주방 공간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식탁 등의 지면과 밀착되는 구조와 간편한 조작 버튼을 통해 시각적 안정감과 조형미까지 더했다.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외형은 사용 전반에서 정돈된 느낌을 제공하며, 조작 및 관리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함께 낮춰주었다.
외관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기능성도 함께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2.2 초고압과 123도의 취사 온도를 구현해, 다양한 종류의 쌀과 잡곡을 빠르게 취사하면서도 밥맛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때 저속 노화를 돕는 10가지 건강 잡곡과 5가지 쌀 품종별 알고리즘은 각 소비자가 선호하는 밥맛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일런트 스팀 필터’를 적용해 증기 배출 시 발생하는 소음을 기존 대비 약 16% 줄이며, 사용 환경의 쾌적함까지 높였다.
삼천리자전거의 ‘팬텀 폴라리스’는 심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단순함 속에서도 정교한 균형미를 담아낸 전기자전거다. 우선 인터널 라우팅 기법을 통해 핸들 연결부에 드러나던 케이블을 내부로 수납했다. 노출된 선들을 정리한 차체의 전면은 한층 깔끔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주행 시 시각적 안정감을 높이며 균형 잡힌 실루엣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또한 메인 프레임의 폴딩 레버를 프레임 내부로 매립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함으로써, 절제된 형태 속에 기술적 완성도를 더했다.
일상 주행의 편의성과 주행 성능을 고려해 신형 부품을 고루 활용했다. 손잡이가 달린 슬라이딩 방식의 배터리는 탈부착이 쉬워 충전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였으며, 보관과 관리도 한층 편리해졌다. 파스(PAS) 모드와 스로틀 모드를 모두 지원해 주행 환경에 맞춘 활용이 가능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각각 160km와 65km다. 차체의 하단부에는 3인치 광폭 타이어를 장착해 접지력과 충격 흡수력을 확보했다.
콤팩트한 무선 청소기도 시선을 끈다. 미닉스의 ‘더 슬림’은 곧게 뻗은 직선에 부드러운 곡선을 조화롭게 더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대 폭 6.7㎝의 초슬림 청소기로 보관 시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으며, 거치 상태에서도 생활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충전 스테이션 역시 군더더기 없는 라인과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배치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실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1.7kg 초경량 하중심 설계로 실제 체감 무게를 최대 57%까지 줄여, 손목 부담을 낮추고 장시간 사용 시 피로도를 완화한다. 여기에 먼지양과 사용 환경을 감지하는 더스트-비전 IR 센서를 추가해, 상황에 맞춰 흡입력을 조절하고 배터리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