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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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금융치료”…턱뼈 나가고 1360억 번 복싱 유튜버

입력 : 2025-12-29 15:40:14
수정 : 2025-12-29 15: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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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이 앤서니 조슈아에게 KO패를 당한 직후 개인 전용기에서 거액의 현금과 총기를 과시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제이크 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 헤비급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했다. 경기 도중 조슈아의 강력한 펀치를 맞고 쓰러진 폴은 턱뼈 두 곳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 제이크 폴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술 소식을 전하며 “양쪽 턱에 티타늄 플레이트를 삽입했고, 일부 치아를 발치했다”며 의료진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당분간은 고형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폴은 개인 전용기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또 다른 관심을 모았다. 사진 속에는 달러 지폐 다발과 소총, 권총 등 총기류가 바닥과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폴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금색 권총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믿어라. 실패하라. 일하라. 배우라. 그리고 멈추지 마라.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실력 차가 뚜렷했다는 평가와 함께, 승패와 별개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 ‘흥행 이벤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폴은 이번 대결로 약 9200만달러(한화 약 1360억원)에 달하는 대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운드당 약 22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폴은 엘리트 복싱 경력이 없음에도 그의 형 로건 폴과 함께 플로이드 메이웨더, 마이크 타이슨 등 유명 선수들과의 대결을 콘텐츠화, ‘복싱 인플루언서’로 상업적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