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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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LPG 에너지바우처 14만 7000원 확대

입력 : 2025-12-30 06:00:00
수정 : 2025-12-29 1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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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만 가구 대상 선불카드 지급
소외된 할인 사각지대 해소 기대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주로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에 14만7000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서울 시내 한 가정집에서 이동주유업체 관계자가 기름 탱크에 등유를 주입하고 있다. 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등유와 LPG를 주 난방 수단으로 사용하는 약 20만 가구에 기존 평균 36만7000원이던 지원금액을 51만4000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추가 지원금은 내년 1월 22일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해당 금액이 충전된 선불카드로 지원되며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문자와 우편으로 대상자 여부와 카드 수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수급자에게는 집배원이 찾아가 선불카드 수령 방법과 이용 방식을 안내한다. 추가 지원금 사용 기한은 기존 에너지바우처와 같이 내년 5월 25일까지다. 기후부는 고환율에 연료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취약계층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등유·LPG 가구에는 내년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초수급가구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벽·바닥 단열공사, 창호 개선,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열 성능 개선을 통해 취약계층이 근본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더 어려운 국민에게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