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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후 사라졌던 여배우, ‘의외의 사진’으로 난리 난 근황

입력 : 2025-12-31 06:00:00
수정 : 2025-12-30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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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료사진

2015년 21살의 나이에 SBS 드라마 ‘용팔이’로 데뷔한 박혜수. 사실 그는 배우 데뷔 전인 2014년 K팝 스타 시즌4를 통해 먼저 얼굴을 알렸다. 아쉽게도 TOP10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11위로 탈락했지만, 당시 TOP10 자리를 두고 경쟁한 이는 최종 우승자였던 케이티 김으로 박혜수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혜수는 아깝게 고배를 마셨지만 그의 노래는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더불어 그가 피아노, 플루트에 이어 기타까지 다루는 등 출중한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음을 알리며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계기가 됐다.

 

이후 박혜수는 KBS2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의 OST에 참여하는 등 뮤지션으로의 길을 걷는 듯했지만 돌연 앞서 언급한 SBS 드라마 ‘용팔이’ 출연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전향했다. 2016년 JTBC ‘청춘시대’, 2017년 tvN ‘내성적인 보스’와 SBS ‘사임당 빛의 일기’, 2018년 ‘스윙키즈’, 2020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꾸준히 필모를 쌓은 그는 2021년 2월 KBS 드라마 ‘디어엠’ 공개를 목전에 둔 시점에 학교폭력이 터지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해당 드라마 또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되며 큰 타격을 입었다.

KBS 드라마 ‘디어엠’ 포스터

당시 한 네티즌이 ‘네이트 판’을 통해 박혜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박혜수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는 등 법적 응수에 나섰지만, 피해자가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확대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피해자들은 박혜수가 ‘일진’이었으며 뺨을 때리고 돈을 갈취하는 등 자신들을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혜수는 “오히려 정반대”라고 밝히면서 학창 시절 자신에게 식판을 엎고 욕설을 내뱉은 이가 되려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그 무리들이 가세해 사건을 키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가운데 해당 사건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되며 현재까지도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0월 경찰이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박혜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루머는 허위사실에 해당하고 이를 유포한 루머 생산자는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판단해 해당 의견을 검찰에 넘겼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독립영화 ‘너와 나’ 포스터

사건이 발발한 2021년부터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박혜수는 경찰의 입장문 발표 이후 독립영화 ‘너와 나’를 통해 연예계에 복귀하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박혜수는 “수사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과거 핸드폰, 남아있는 사진 등을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4년간 빛을 보지 못한 드라마 ‘디어엠’ 또한 2025년 4월 KBS joy와 7월 KBS2에 재편성되며 무사히 방송을 마쳤다.

 

하지만 2025년인 현재까지도 사건은 종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최근 박혜수의 근황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박혜수는 지난 12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3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혜수는 검은 패딩을 입은 채 진지하게 무언가를 찍고 있는 모습, 장난기 섞인 웃음을 지으며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입을 가린 채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박혜수 SNS

어느 정도 마음고생을 덜어내고 한층 밝아진 모습에 팬들은 “너무 보고 싶다”, “예쁘다. 항상 행복해라”, “배우님 눈웃음에 전국의 눈이 다 녹았다” 등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며 따스한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학폭 사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지라 일각에서는 “경찰 입장문으로 어느 정도 의혹이 풀렸다고 해도 아직은 조심스러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이 일었다. 완벽하게 무죄라는 것이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웃고 있는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종수 SNS

한편 박혜수는 지난 7월 25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종수를 통해 경기도 파주에 카페를 오픈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이종수는 자신의 SNS에 박혜수의 카페를 방문한 사진을 게재하며 “혜수가 카페를 합니다. 공간도 직접 만들고 커피도 빵도 직접 굽습니다. 흥해라”라는 글로 응원을 전한 바 있다. 사진에는 배우 이주영도 함께였다. 이와 더불어 배우 오정세와 노정의가 보낸 개업 축하 화환도 눈길을 끌었다.

 

5년째 종결되지 않고 있는 박혜수의 학폭 사건은 2026년에도 이어지며 시비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를 지지하는 팬들과 동료들 VS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이 있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