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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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안세영, 새해 벽두부터 우승 도전

입력 : 2025-12-31 18:39:34
수정 : 2025-12-31 18: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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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 월드투어 참가차 출국
6일 말레이·13일 印오픈 출전
시즌 최다 11승 기록 경신 나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말띠해인 2026년 병오년 새해 벽두부터 다시 달린다.

2002년생 말띠로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1일 0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오픈에 나서며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안세영은 이 대회에 이어 13일부터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슈퍼 750 인도오픈에 출전해 연초부터 강행군을 이어간다.

2025년은 안세영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시즌 11승이라는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단식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했고, 역대 최초로 시즌 누적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3년 연속 ‘BWF 올해의 여자 선수’, 2년 연속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것이 안세영의 각오다. 안세영은 “이번에 쓴 최다승, 최고 승률 기록을 내가 계속해서 깨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월드투어 파이널스 귀국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당연히 새해 첫 대회부터 왕즈이(2위), 천위페이(4위), 한웨(5위) 등 중국의 강적들과 대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한층 높아진 자신감을 앞세워 힘차게 새해를 열겠다는 각오다. 기분 좋은 출발로 올해 11승을 넘어 다시 한번 최다승 신기록 도전의 첫발을 내디디겠다는 욕심이 크다.

한편 남자복식에는 안세영과 나란히 11승을 달성한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조, 여자복식에는 월드 투어 파이널스 2연패를 달성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조와 4승을 이룬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조도 이번 두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