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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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새해 초 방중 앞두고 한중외교장관 통화 “관계 복원 공고히”

입력 : 2026-01-01 11:38:19
수정 : 2026-01-01 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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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중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가졌다. 양 장관은 이번 이 대통령의 방중에서 실질 성과를 도출하는 내용과 상호 관심 사안을 나눴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에서 4∼7일 예정된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달만에 재회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장관은 2025년 한중관계 발전 추세를 평가하고,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의 성공을 위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면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면밀히 준비하기로 했다.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새해 본격화할 이재명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프로세스’ 추진에 있어 중국은 주변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의 관심사는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요청이었다. 중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 부장은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임을 언급하며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며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순조롭고 성공적인 이 대통령의 방중을 위해 중국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한국의 존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그간 정부 차원에선 부족했다고 평가된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소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차원에서 주로 이뤄졌던 교감을 정치적으로도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