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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끊겼을 때 오열해”…‘사기결혼·15억 빚’ 낸시랭 근황

입력 : 2026-01-02 09:40:05
수정 : 2026-01-02 14: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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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기 결혼 피해 이후의 생활과 재기 과정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개인전 준비 과정과 현재의 생활을 전했다.

그는 한국 민화와 팝아트를 접목한 작품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으며, 현재는 반려견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인의 집을 전전하다 3년 전부터 빌라에서 월세 생활을 시작했으며, 거실을 생활공간과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낸시랭은 과거 비교적 유복했던 성장 환경도 언급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해외여행을 다녔고 압구정동에서 살았다”며 “상주 도우미와 기사, 전 과목 과외 선생님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암 투병이 길어지며 가장이 됐고,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전준주)과 결혼했으나, 2018년 폭행 및 감금 피해를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약 2년 9개월 만에 결혼 생활을 정리했으며 왕진진은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2022년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낸시랭은 10억원가량의 빚을 떠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낸시랭은 “월세를 5개월까지 밀려서 집주인에게 나가라는 말을 들었고, 카드가 끊겼을 때는 오열했다”며 “떠안은 빚이 8억원에서 많게는 15억원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생계를 위해 고가의 소장품과 가구, 시계, 의류 등을 처분했으며, 현재도 중고 거래 등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개인전을 꾸준히 열며 채무를 줄여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힘들지만 3금융에서 2금융을 거쳐 1금융까지 왔다”며 “여기까지 온 것도 주변에서는 대단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낸시랭이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내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며 “일도 사랑도 새 출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