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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줄 때 나가자”…부장·과장 짐 싼다, 무슨 일? [수민이가 궁금해요]

입력 : 2026-01-03 06:38:01
수정 : 2026-01-03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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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희망퇴직 접수 시작

새해 벽두부터 은행원들의 퇴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600명 이상이 짐을 싼 데 이어 하나은행에서도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은행권 희망퇴직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려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해 벽두부터 은행원들의 퇴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부터 오는 5일까지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 특별퇴직은 오는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퇴직금으로는 연령에 따라 최대 24∼31개월치 평균 임금이 지급된다. 1970년 하반기~1973년생까지는 최대 31개월치 평균 임금과 자녀 학자금, 의료비, 전직 지원금 등이 주어진다. 1974년생 이후 직원에는 최대 24개월치가 지급된다.

 

하나은행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퇴직자를 최종 선정한다. 퇴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매년 상·하반기 진행되는 임금피크 특별퇴직도 1970년 상반기생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약 25개월치(생월별 차등) 평균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KB국민은행은 2025년도 희망퇴직을 받았다.

 

최종 퇴직일은 2026년 1월 20일이다. 대상은 1975년생까지다. 희망퇴직자는 기본퇴직금에 더해 특별퇴직금을 추가로 지급받는다. 특별퇴직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18~31개월치 임금이 지급된다. KB국민은행은 매년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해왔다. 최근 5년간 희망퇴직 인원은 매년 600~800명 수준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18~21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대상자 446명을 확정했다. 작년 희망퇴직자 391명, 재작년 372명과 비교하면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1969년생 직원은 퇴직 당시 평균임금의 28개월분, 근속 10년 이상 40세 이상 일반직원은 평균임금의 20개월분을 받기로 했다.

 

연합뉴스

은행권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도 희망퇴직 연령을 더 낮춰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특별퇴직금이 줄어드는 추세라 ‘차라리 지금 더 받고 나가자’는 행원들도 많아 실제 퇴직 연령대는 더 낮아지고 있다고 체감된다”고 했다.

 

한편 은행권 희망퇴직자들의 평균 퇴직금 규모는 특별퇴직금과 법정퇴직금 등 5억원 중반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은행의 ‘2024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희망퇴직자들은 1인당 평균 3억5027만원의 특별퇴직금을 지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