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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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찾은 李 “韓 독립운동사, 中 빼고 얘기 못해” [李대통령, 中 순방 간담회]

입력 : 2026-01-07 18:23:25
수정 : 2026-01-07 22: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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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 참석
“한·중 독립투쟁 양국 연대 뿌리
안중근 유해발굴 시 주석에 요청”

스타트업 서밋선 벤처연대 강조
"청나라와 교류한 실학자 박제학
양국 인재 치열한 토론 보고 싶어”

이재명 대통령은 국빈 방중 마지막 날인 7일 “한국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중국의 거대한 혁신 창업 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양국은 더 새롭고 더 큰 성장의 해법을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건립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상하이=뉴스1
中 휴머노이드 로봇과 악수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 행사에서 중국 기업 엣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악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혁신 인재들이 서로의 머리를 맞대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상하이=뉴스1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서 “양국의 혁신 인재들이 서로의 머리를 맞대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 벤처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협력 기반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 대통령은 “혁신은 어느 한 국가의 전유물이 아니고 또 독자적인 기술력만으로 완성되지도 않는다”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 선생이 청나라 유수의 학자들과 교류하며 동아시아 근대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중국의 신흥 인공지능(AI) 4대 기업 중 하나인 ‘미니맥스’ 옌쥔제 대표는 행사에서 혁신적 기술의 중요성과 양국 기업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상하이 상해국제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면서도 또 한편 경쟁하고, 경쟁 속에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내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중 관계의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 정부는 국경이라는 장벽 없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열린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다”며 “독립과 해방을 향한 중국과 우리 대한민국 구성원들의 이 치열한 투쟁은 역사에 길이 남아 양국 유대와 연대에 큰 뿌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경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국가주석께 요청드렸다”며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이 곧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시작된 이곳 지키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찾은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 방명록에 남긴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국민이 꼭 지키겠습니다” 문구. 상하이=뉴스1

올해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라는 점도 언급한 이 대통령은 “역사적 시기에 상하이 청사를 방문하게 돼서 참으로 기쁘다”고 했다. 행사에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는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국민이 꼭 지키겠습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