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매출총액이 2000조원을 넘기고, 종사자 수는 792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중소기업의 경영 현황을 비롯한 실태 전반을 파악해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매년 시행 중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 매출액은 2085조원, 종사자 수는 792만명이었다. 업종별로는 매출액과 종사자 수 모두 도·소매업(매출액 649조원·종사자 수 100만7000명)과 제조업(매출액 638조원·종사자수 193만1000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행정자료에 등록된 모든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 기본통계와 비교 시 2023년 대비 매출액(2024조원)은 소폭 상승했고, 종사자 수(814만명)는 감소했다.
평균 업력은 14.3년으로, ‘10년 이상’이 전체의 60.4%에 달했다. ‘5년 미만’은 1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영자 평균 연령은 55세로, ‘50세 이상’이 70.2%를 차지했다. ‘60세 이상’은 33.3%로 ‘40대 미만’(4.9%)을 크게 앞질렀다.
연구개발비는 총 16조4000억원,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중소기업 비중은 15.1% 수준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8조5000억원(51.7%), 정보통신업 3조4000억원(20.7%)에 연구개발비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 내 연구개발 수행기업의 비중은 정보통신업(49.0%)이 제조업(35.9%)보다 높았다.
전체 기업 중 16.7%는 수급기업으로서 수·위탁거래 납품을 하고 있었다. 전체 매출에서 수·위탁거래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8.8%였다.
수급기업 매출총액은 584조원, 위탁기업과의 거래를 통한 매출액은 393조원, 수급기업의 위탁기업 의존도는 67.3%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수급기업 수(47.9%)와 매출액(43.3%) 모두 가장 높았다. 위탁기업 의존도 또한 72.5%로 타업종을 상회했다. 수·위탁거래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 납품단가 미반영’(38.6%), ‘수시발주’(26%) 및 ‘납기 단축·촉박’(26%) 등이 언급됐다.
중기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정책 지원과 제도적 보완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의 신규 진입 부족에 따른 고업력·고령화 현상을 완화하고 활력있는 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신산업 청년 스타트업에 소득·법인세 감면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온라인 원스톱 지원센터를 상반기 중 개소한다.
친족 승계에 곤란을 겪는 고령화된 중소기업이 경영자 은퇴 이후에도 지속 경영·성장할 수 있도록 M&A를 통한 기업승계 지원체계 구축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 연구개발을 통해 고속 성장하는 중소기업 확산을 돕는 TIPS 프로그램의 대상을 확대(2025. 850개사→2026년 1200개사)하고, 한국형 STTR(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전용사업)을 도입한다. 간이조정절차 도입, 분쟁조정협의회 확대 등으로 기업간 원만한 분쟁 해결도 유도한다.
김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실태조사도 세부적으로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