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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경찰에 “1억원 돌려받았다”는 자술서 제출…당사자 진술 엇갈려

입력 : 2026-01-09 16:32:21
수정 : 2026-01-09 20: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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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선우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에게 1억원의 공천헌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자금을 돌려받았다는 자술서를 경찰에 냈다.

 

김경 서울시의원. 김경 시의원 블로그 캡처

9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했다. 자술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 측에 건넨 1억원을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에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혐의를 인정한 셈이다.

 

2022년 4월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을 맡은 강 의원은 전직 보좌관을 통해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같은 의혹은 강 의원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 간 녹취를 통해 공개됐다. 김 시의원은 다주택 논란 등에도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단수공천을 따냈다.

 

강 의원, 전직 보좌관, 김 시의원 등 공천헌금 의혹 당사자들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강 의원 측은 “보좌관이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보고 및 반환 지시를 했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반면 당시 보좌관은 경찰 조사에서 “1억원을 받은 적도 보관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1억원을 돌려받았다는 자술서를 냈는데 둘의 입장과 맞지 않게 돼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 시의원은 자신이 위원장을 맡았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의 피감기관인 서울관광재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조사를 위해 김 시의원에 조속한 귀국을 요청한 상태다. 김 시의원이 최근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하고 재가입한 정황도 확인되면서 경찰은 통신영장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