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12일 1460원대로 올라왔다.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3.7원 오른 1461.3원으로 출발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달 24일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1420원대까지 급락했던 환율은 다시 서서히 상승 중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4.4%로 시장 전망치(4.5%)를 밑돈 점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 축소로 이어지며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며 재정 불안 우려가 고조돼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맞물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주말 미국 고용지표는 실업률 하락에 초점을 맞추며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베팅 축소, 국채금리와 달러지수 상승이라는 결과로 귀결됐다”며 “유로화 약세에 베팅하는 옵션시장 포지션이 더해지면서 강달러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고,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도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한 데 이어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등 느닷없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