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은 산업경영공학과 유희천 교수가 세계인간공학협회(IEA) 최고 등급 회원인 ‘IEA Fellow’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인간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학술적 성과 및 산업 현장 기여를 동시에 인정받은 것으로, 한국 인간공학 연구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EA는 전 세계 인간공학 학회들의 연합체로, 사람과 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최적화해 삶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IEA Fellow'는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거나 실질적 기여를 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 회원 자격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소수만 선정되는 영예다.
유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인간공학과 제품 개발 분야에서 250편 이상의 논문과 다수의 특허를 발표하며 학문적 성과와 산업적 적용을 동시에 선도해 왔다.
특히 ▲인체 측정 정보 ▲3D 인체 스캔 형상 처리 ▲디지털 인체모델 시뮬레이션 등 기술을 실제 제품 설계에 적용하며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유 교수의 연구는 실험실을 넘어 일상과 산업 현장을 바꿨다.
대표적으로 ▲수리온(Surion) 헬기 및 KF-21 보라매 전투기 조종 공간·항전 정보 시현 설계 ▲현대기아차 45인승 승객석 설계 ▲삼성메디슨 초음파 프로브 설계 ▲LG 이어버드 및 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 개발 ▲친환경 천연염색 마스크 '아리아 프레스카(Aria Fresca)' 개발 ▲간 수술 계획 시스템 'Dr. Liver' 개발 등이 있다.
또한, ISO 국제표준 전문위원 및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며 글로벌 표준 제정을 주도, 한국 인간공학 기술의 국제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정으로 유 교수의 이름은 IEA Fellow 명예의 전당(Permanent Roster)에 영구 등재된다.
유희천(사진) 교수는 "인간의 특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창의적이고 사용성 높은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의 결실을 인정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와 디지털 트윈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인간공학을 접목해 인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 교수와 함께 서울대 윤명환 교수, 계명대 기도형 교수도 IEA Fellow로 선정됐으며, 공식 수여식은 2027년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3회 IEA 세계대회(IEA 2027 Congres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