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핵심거점으로 충북 청주를 낙점했다.
SK하이닉스는 P&T(패키지&테스트, Package & Test)7을 청주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다.
P&T7은 전공정 팹(Fad)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최종 검증하는 시설이다. 이는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시설로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현재 추진 중인 M15X와 유기적 연계로 청주를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 예정지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다. 이는 축구장 약 32개 크기다,
SK하이닉스는 사업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고려해 청주에 2018년 M15를 준공하고 가동 중이다. 여기에 2024년 AI 기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생산을 위해 20조원 규모의 M15X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10월 클린룸 개장 등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투자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지방 투자의 의미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역 균형 성장의 중요성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주목하고 국가 산업 기반 강화는 물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또 기업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첨단 패키징 공정은 연계, 물류, 운영 안정성 등 측면에서 전공정과의 접근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이를 고려해 국내외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계적인 AJ 메모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주 팹의 생산 최적화도 고려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가속하면서 AI 최적화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HBM의 연평균 성장률(2025~2030년)이 33%로 전망되면서 그 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정부의 지역 균형 성장 정책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공급망 효율성과 미래 경쟁력을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정책 방향성과 기업의 판단이 조화를 이루면 투자와 고용,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 선순환이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