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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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특검,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관련 檢수사관 소환조사

입력 : 2026-01-13 14:46:24
수정 : 2026-01-13 14: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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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 수사한 남부지검 소속… 참고인 신분으로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관봉권 띠지 등을 폐기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상설특별검사팀(특검 안권섭)이 13일 해당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남부지검 소속 수사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등을 수사하는 상설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지난달 19일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중구 한국은행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당시 남부지검 압수계장이었던 이주연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부지검은 2024년 12월 건진법사 전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000만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 다발을 확보했으나,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등 정보가 적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 관봉권은 정부기관이 밀봉한 화폐란 뜻으로, 통상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사용된다.

 

남부지검 수사팀은 결국 관봉권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을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에 넘겼다.

 

당시 띠지·스티커 분실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이 수사의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는 증거품을 고의로 폐기한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다. 남부지검은 직원이 현금을 세는 과정에서 단순 업무 실수로 띠지 등을 잃어버렸다는 입장이다.

 

대검찰청은 감찰에 이어 수사에 나섰고, 지난해 10월 ‘실무상 실수일 뿐 윗선의 은폐 지시는 없었다’는 결과를 내놨다. 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사건을 상설특검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상설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 한국은행 발권국과 대검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검 압수수색은 감찰 당시 확보한 남부지검 메신저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