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짐에 따라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14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강화해 시행한다.
또 서울경제인협회, 여성기업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등 경제단체는 회원사에 유연근무 활용 등 출근 시간 조정을 활용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안내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우선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와 막차 시간 연장을 시행한다.
파업 종료 시까지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평시 대비 2시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혼잡도가 높은 역에는 빈 열차를 투입하는 등 탄력 운영을 병행한다.
지하철 연계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와 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확대 운영하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시내버스를 노선 단축 등을 통해 지하철 연계 수송에 투입. 가용 가능한 시 관용 버스도 현장에 추가 배치한다.
이밖에 승용차 이용 증가에 따른 혼잡 완화를 위해 파업 종료 시까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전 구간 운영을 임시 중지하고 일반 차량 통행을 허용한다.
다만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대로 버스만 통행이 가능하도록 유지한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가 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해 역대 최장기간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 이동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파업 첫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395개 중 32.7%인 129개 노선이 운행됐고, 차량 기준으로는 전체 7018대 중 6.8%인 478대가 운행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하는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임금 체계를 개편할지, 판결을 어떻게 적용할지 등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 조정회의에 참석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정회의에서 15일 0시 전에 합의에 이르면 서울 시내버스는 15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