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린 예산으로 호화 연수를 다녀온 의혹을 받는 전·현직 충북도립대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전 충북도립대 총장 A씨와 교수 4명, 교직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연수 비용을 부풀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전 총장은 지난해 2월 배우자와 보직 교수 3명 등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제주 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요트 체험과 전신 마사지 등을 이용하고 특급 호텔에 숙박하는 데 모두 5250만원 상당의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실제보다 많은 인원이 연수에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예산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용을 충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전 총장은 같은 달 진행된 부산 연수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6월 국무조정실로부터 관련 비위 사실을 통보받고 자체 감찰을 벌여 A 전 총장 등 6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A 전 총장은 해임됐으며 교수 3명은 정직 3개월, 1명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