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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장관, 체력 단련 함께하며 40대의 젊음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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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지친 듯 가쁜 숨 몰아쉬기도
헤그세스 “이것이 미·일 동맹의 체력”

미국을 방문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장관 및 미군 병사들과 함께 체력 단련을 하며 젊음을 과시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현재 44세, 헤그세스 장관은 45세로 미·일 양국 정부에 흔치 않은 40대 각료다.

 

15일(현지시간) 미 전쟁부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아침 일찍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미 수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州)의 마이어-헨더슨 홀 미군 기지를 방문했다. 알링턴 국립묘지와 가까운 이 기지에는 묘지 내 무명용사 묘역을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지키는 근위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 육군 제3보병여단 소속인 이 근위대는 흔히 ‘올드가드’(Old Guard)로 불린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오른쪽)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과 함께 체력 단련에 도전하기에 앞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고이즈미 방위상과 헤그세스 장관은 올드가드 병사들과 나란히 체력 단련에 나섰다. 반팔 티셔츠 차림의 두 장관은 팔굽혀펴기(푸시업) 등 미 육군이 체력 강화를 위해 권장하는 여러 종류의 운동에 도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무척 힘들어하는 표정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2025년 10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 내각 출범과 동시에 방위성을 맡게 된 고이즈미 방위상은 40대의 젊은 장관이란 점을 부각하기 위해선지 자위대 병사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이달 11일 지바(千葉)현에서 실시된 육상자위대의 낙하 훈련에 동참했다. 당시 그는 “‘이 정도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만만치 않다”고 솔직히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위)이 미 육군 병사와 팔굽혀펴기를 하는 도중 지친 듯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육군 소령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미군 장병들에게 체력을 강조하며 일선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병사들과 구보, 체조 등을 함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또한 40대 젊은 장관의 활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군 장병의 3분의 2가 ‘과체중’이란 뉴스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뚱뚱하지 않고 건강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체력 단련을 마친 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미·일 동맹의 진짜 체력을 보여줬다”며 “언젠가 일본에 가서도 똑같이 체력 단련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올봄 다카이치 총리의 방미와 관련해 미국 측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점점 더 심각해지는 안보 환경에 맞서기 위한 미·일 양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