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부정청약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5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질의서면 답변에서 “청약 논란이 제기돼 유감”이라면서 “청약은 배우자가 모집 공고문을 보고 그 요건에 따라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미 고발된 상태라 엄정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국기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어 “관련된 조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조속히 적법성을 인정받고 논란이 종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해당 아파트의 분양가 자금 출처에 대해 그는 “취득가액 36억7840만원 가운데 본인이 12억9000만원을 부담했고, 나머지는 배우자가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부담액 중 5억4000만원은 배우자로부터 증여 받았고, 2억원은 시어머니로부터 대여했으며 나머지는 본인 예금 등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남편이 2024년 7월 래미안 원펜타스(138㎡) 일반분양 청약에 당첨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미 결혼한 두 아들을 모두 부양가족으로 올려 ‘청약 뻥튀기’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는 “업무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남의 장학금 수혜, 이른바 ‘아빠 찬스’ 논문 게재 의혹 등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는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개인정보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제출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후보자 명의의 세종시 전세 아파트를 장남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편법 증여’ 논란에 대해서는 “장남이 매달 전세금 이자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지만 관련 증빙자료 제출에는 응하지 않았다.
배우자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1년여 전 영종도 일대 토지를 매입한 뒤 6년 후 한국토지공사에 매각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외 교포인 토지 매도자가 개인 사정으로 배우자에게 매도한 것”이라며 “해당 토지는 한국토지공사와 인천광역도시개발공사가 협의 취득한 공공사업용 토지로, 법과 절차에 따라 매각 금액이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