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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잠들지 않는 토큰 거래소’ 여는데…멈춰선 한국 STO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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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토대로 연중무휴 24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한 ‘토큰증권(STO) 거래플랫폼’ 개장을 추진한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뉴욕증권거래소가 STO의 거래 및 결제를 위한 거래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에 대한 규제당국 승인을 추진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린 마틴 뉴욕 증권거래소 회장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STO는 증권을 종이(실물증권)가 아닌 전자화된 방식으로 기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자증권과 유사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 방식으로 발행 및 유통 정보를 관리한다는 차이가 있다. 

 

투자자들은 새 플랫폼에서 전통적인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로 교환할 수 있는 토큰증권을 자유롭게 연중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 금액 기준으로 주문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상장 주식의 ‘조각 투자’가 가능해지며, 거래 체결 후 실시간 결제가 이뤄지게 된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는 거래가 이뤄진 후 1영업일이 지나 결제(T+1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새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뉴욕증권거래소는 설명했다. 

 

반면 국내는 STO 장외거래소 인가에도 애를 먹고 있다. 인가 심사 참여 기업 3곳(한국거래소-코스콤(KDX) 컨소시엄, 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중 한 곳인 루센트블록이 심사 과정에 공정성과 당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세가 반발하고 있는 탓이다. 

 

루센트블록 측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결과 사실상 탈락 가능성이 거론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규제샌드박스 참여한 혁신 스타트업 보호 △NXT 기술 탈취 의혹 등을 주장하며 심사 주체인 금융위원회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처럼 논란이 이어지자 금융위원회는 최종결정 단계인 정례회의에서 해당 안건 상정을 보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