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가 갈수록 줄어들고, 고령화도 심화하고 있다.
제주도가 2025년 12월31일 기준 제주에서 활동하는 해녀를 모두 조사한 결과 2371명(여성 2350명, 남성 21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2623명보다 252명(9.6%) 줄어든 수치다.
2015년 4377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2006명(45.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100명씩 줄어들던 해녀수는 2020년대 들어 매년 평균 200여명씩 감소하고 있다.
제주 현직 해녀의 감소 원인은 고령화 때문이다. 실제 연령대별로 보면 50세 미만 105명, 50∼69세 766명, 70∼79세 1077명, 80세 이상 423명이다. 70세 이상이 1500명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 해녀 의료비 지원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의료비 지원 대상 확인과 정책 수립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에 도는 고령 해녀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신규 해녀 육성을 통한 세대 계승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올해 해녀 지원사업에는 총 235억원을 투입해 29개 사업을 추진한다.
복권기금 87억원으로 해녀 진료비를 지원해 고령 해녀의 의료 부담을 줄이고, 고령 해녀 수당 지급으로 무리한 조업을 방지한다.
잠수 작업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 지원도 확대한다.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서는 현장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녀 역사와 가치를 기록·홍보하는 사업을 지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