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무대가 확정됐다. 이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인 광화문에 한글 현판 설치도 추진된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20일 BTS 소속사 하이브가 신청한 경복궁·숭례문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BTS 컴백을 준비 중인 하이브는 최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하고 국가유산청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숭례문 일대 장소 사용과 촬영 허가를 요청했다.
공연 일정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공개되는 3월 20일과 주말인 21∼22일에 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BTS는 멤버들의 명예로운 병역 의무 이행 이후 ‘완전체’로 광화문에서 첫 무대를 열게 된다.
다만 국가유산청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하이브 측이 신청한) 세부 내용에 대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번 촬영과 미디어 행사는 BTS 컴백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BTS 신보는 2022년 6월 내놓은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2023년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한자 현판은 그대로 두고 2층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하는 내용이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우리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 진행형이기에 한자(현판)가 있지만, 한글(현판)도 추가해 그 상징성을 부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에는 196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친필 현판이 걸렸다가,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한자로 된 현판으로 교체됐다. 이후 2023년 10월 균열이 간 기존 한자 현판을 떼어내고,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로 쓰인 지금의 한자 현판을 새로 설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