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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6000호 추가 착공… 강북활성화 민간개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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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6 신년업무보고

실·국별 정책 방향·과제 점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목표

‘미리내집’ 입주 신혼부부 대상
임대 보증금 분할 납부제 도입

서울시가 올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다시, 강북 전성 시대’를 열어 나간다. 시는 3년 내 주택 착공 물량을 6000호 더 늘리고, 민간 개발 사전 협상을 통해 확보한 공공 기여를 강북 활성화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20일 실·국별 신년 업무 보고에 들어갔다. 해당 실·국장이 업무 보고를 한 뒤 오세훈 시장 등 간부들과 토론을 통해 정책의 방향과 속도, 과제를 함께 점검하는 방식이다.

첫날엔 주택실과 도시공간본부, 미래공간기획관, 균형발전본부 업무 보고가 이뤄졌다.

시 주택실은 이날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3년 내 주택 착공 물량을 7만9000호에서 8만5000호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공정촉진회의와 행정 지원을 강화해 조기 착공을 통한 쾌속 주택 공급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착공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면적 3만㎡ 이하 등 3년 내 조기 착공이 가능한 24곳에 관리 처분, 이주, 철거를 집중 지원해 착공 시점을 1년씩 앞당긴다.

시의 장기 전세 주택인 미리내집에 입주하는 신혼부부를 위해선 ‘임대 보증금 분할 납부제’를 도입한다. 입주 시 보증금의 70%를 납부하고 잔금 30%는 유예해, 입주 기간 동안 이자 2.5%만 내면 되는 제도다.

시 균형발전본부는 ‘다시, 강북 전성 시대’ 원년을 맞아 서울 전역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오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강북이 살아야 서울이 커지고, 서울이 커져야 대한민국이 전진한다”며 “서울의 중심축인 강북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다시, 강북 전성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랑구 신내차량기지 등 시 외곽의 미개발 지역을 수도권 광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신성장 엣지시티(EDGE-CITY)’ 조성에 착수한다.

아울러 내년 초 개관하는 K팝 중심 복합 문화 시설 ‘서울아레나’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통해 새롭게 개발되는 ‘광운대 역세권’을 연결해 직·주·락(일·주거·여가)이 어우러진 완성형 균형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

강북횡단선 등 강북권 교통망 확충을 위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강북 전성 시대를 위해 용산 서울 코어(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민간 개발 사전 협상으로 확보한 공공 기여를 강북 권역 인프라 재원으로 우선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시 도시공간본부는 용산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서대문구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통합 개발을 통한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 등 강북 지역 거점 개발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이제 정책의 성과가 도시 곳곳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시민 체감을 넘어 감동을 줄 시점”이라며 “주택·공간·균형발전 정책이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이어져 강남·북 균형발전을 통해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디자인하고 시민 일상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