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 당시의 이야기와 함께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4일 방송되는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가수 유열이 출연해 사망선고까지 받았던 폐섬유증 투병 생활을 최초로 공개한다.
유열은 한때 수척해진 모습이 영상으로 퍼지며 가짜 사망설까지 돌았다. 유열은 폐섬유증으로 인해 7년간 활동을 멈췄던 일을 이야기하며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유열은 2019년 폐렴으로 열이 40도까지 올라 병원에 입원한 후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폐섬유증인 흉막실질탄력섬유증(PPEE)을 진단받았다. 치사율은 높지만 병의 진행을 더디게 만드는 약만 있을 뿐 치료약은 없는 병이라고 밝혔다.
또 약이 입맛을 떨어지게 하는 탓에 40kg까지 몸무게가 빠졌고, 결국 가족들은 의사로부터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해라. 연명치료를 할 건지 가족들과 상의하고 알려달라”라는 사망선고까지 들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유열은 “무너져 갔다. 넋이 나간 사람 같았다. 침대에서 내려올 수도 없었고, 대소변도 모두 도움을 받아야 했다”라면서 “섬망 증세에 환각 같은 것도 있었다. 유리창 밖에 친구가 와 있다고 열어주라는 착각까지 했다”고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유열은 다행히 다른 병원에서 폐 이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힘겹게 체중과 체력을 늘려 폐 이식에 도전했지만 이식 직전 두 번이나 폐 이식이 취소되는 고난이 이어졌고, 그 와중에 병이 악화되면서 섬망 증세까지 심해지는 위독한 사태에 놓였다.
결국 일촉즉발 상황에 유언장까지 남겼다고 알린 유열은 방송에서 아내와 아이를 향한 고마움을 담은 유언장을 낭독해 먹먹함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유열은 투병 중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오열하게 하였다. 외아들이었던 유열이 투병으로 인해 입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것이다. 유열은 장례식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어머니 발인 날에 또다시 의식 불명에 빠졌던, 끝없는 고난의 시간을 토로했다.
하지만 유열은 병마를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아 간 이야기를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전했다. “고난이 왔을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체감했다며 가수 정훈희가 익명으로 큰 금액의 부조금을 보냈던 사연을 소개했다.
유열은 자신의 전화에 “열이 동생 회복하면 듀엣 하자”라고 담담한 위로를 건넸던 정훈희 선배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