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외제 차를 고의로 침수시키거나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교통과는 고급 외제 차를 중고로 구입한 뒤 고의로 침수시키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1억6800만원을 편취한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피의자 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주범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고교 동창생 사이로, 벤츠 차량을 중고로 구입한 뒤 침수가 쉬운 장소를 물색해 지난해 3월 전북 지역 한 물고기 양식장에 차량을 고의로 빠뜨려 전손 처리비 명목으로 95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과 사촌을 범행에 가담시켜 가·피해자 역할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 등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1억68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보험사기 의심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압수수색 등 9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이들의 범행을 입증하고, 여죄와 공범을 밝혀냈다. 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자행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통화 내역을 남기지 않았고, 경찰에 덜미를 잡힌 뒤에도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속적인 수사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재범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주범들을 구속했으며,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서민 경제와 보험제도의 신뢰를 훼손하는 보험 사기 근절을 위해 지난해 특별 단속을 통해 보험금 10억9000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90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 사기로부터 서민 경제와 보험 체계를 보호하기 위한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유사 범죄에 대한 추가 수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