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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양 산불 주불 잡고 대응 1단계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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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소방동원령이 내려진 전남 광양 산불과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던 부산 기장군 산불 모두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3분 부산 기장군 산불의 주불을 잡고, 대응 2단계 발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1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번지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7시45분 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산불로 번지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04명과 장비 79대 헬기 17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또 화재 현장 부근 연화터널과 연화과선교 및 주변 도로를 전면 또는 부분 통제하고, 리조트 직원과 투숙객에게 대피 권고를 내렸다.

 

소방대원들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추위 등으로 인해 산불 진화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는 전날부터 초속 0.9~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새벽 기온이 영하 7.1도까지 떨어져 소방 호스가 얼어붙기도 했다. 아직까지 피해면적 집계는 안됐지만 이날 오전 4시 기준 총 11ha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지난 21일 전남 광양시 옥곡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주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 19시간 만이다. 이에 따라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동됐던 소방 대응 단계는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산림 피해는 상당한 규모다. 소방당국 집계 결과 축구장 약 70개 면적에 달하는 약 49㏊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야간 산불로 이어짐에 따라 진화장비 108대와 진화인력 997명을 긴급 투입해 밤새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섰고,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25대를 투입했다. 이번 산불 진화에는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가 첫 야간 산불화선 파악 임무에 투입돼 야간 진화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산불조사 감식반의 현장 조사를 거쳐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