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이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한·중 관계의 성패는 서해구조물, 한한령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양국 간 갈등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관리 가능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경제 협력뿐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협력과 신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서해에서의 한·중 공동 수색·구조 훈련과 문화·관광을 통한 인적 교류 확대를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뤼차오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발전시키고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은 지난 5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관계 회복 기대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서해구조물 문제, 한한령 완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중국이 얼마나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서해에 양식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선란 1·2호와 이 양식시설 관리용이라고 밝힌 해저 구조물을 설치해 두고 있다. 해당 구조물들은 모두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잠정조치수역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과의 사전 협의 없이 설치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