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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의장 “AI, 거품일 수도 있다… 몇 년간 조정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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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통해 전세계적 인공지능(AI) 열풍을 견인한 오픈AI의 의장이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AI 거품론’에 대해 “아마도 거품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오픈AI의 ‘챗GPT’. AP연합뉴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한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모두가 AI가 경제 전반과 다양한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거라 인식하게 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똑똑한 돈’이든 ‘멍청한 돈’이든 모든 영역에 경쟁자가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이렇게 조성된 AI 열풍이 ‘거품’ 성격이 존재함을 인정했다. 

 

그는 “경쟁은 좋은 것이고, 결국 자유 시장이 최고의 제품과 가장 높은 가치를 찾게 된다”면서도 “앞으로 몇 년간 조정과 통폐합 국면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테일러 의장은 현재 AI 시장 상황이 인터넷 보급 초기인 1996년과 비슷하다면서 AI가 인터넷처럼 상거래나 검색, 결제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인프라 구축과 규제 환경 진화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조정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다만, 테일러 의장은 “나는 그게 좋은 일이라고 본다”면서 이와 같은 혼란스러운 경쟁이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AI 낙관론자”라며 “우리가 (AI 성장) 곡선의 시작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일러 의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영리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는 “우리는 근거가 없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세계 최대 규모 비영리 재단의 하나가 된 오픈AI 재단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이사회 차원에서 새 (지배) 구조가 우리의 사명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상장하는 것이 그 방법인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