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시장에서 편안함을 강조한 ‘라이프스타일 웨어’가 강세다. 브랜드 로고를 최소화한 미니멀한 디자인에 여유 있는 핏, 은은한 컬러감으로 힘을 뺀 대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한 소재로 착용감을 극대화하는 식이다. 이는 ‘스트리트웨어’와 ‘스포츠웨어’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활용도 높은 디자인을 선호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이 2026 SS 컬렉션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디자인과 컬러감은 유지하면서 몸이 느끼는 자유로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 전반을 이루는 컬러 팔레트는 북유럽의 차분한 호수부터 깊은 바다, 청록빛 해변으로 이어지는 여름의 물과 풍경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 색감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시즌의 무드를 완성한다.
여성복은 일상 속 움직임을 중심으로 자유로움을 풀어낸다. 감각적인 유연함과 흐름, 가벼운 레이어링과 부드러운 실루엣이 만들어내는 해방감에 집중했다. 스포츠웨어에서 차용한 요소들은 일상복의 맥락에서 재해석되었다.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촉감의 코튼 저지 소재는 스쿠버 패브릭을 연상시키고 뒤로 길게 이어지는 지퍼 디테일은 움직임과 자유로움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또한 웨트수트를 연상시키는 구조적인 다트 디테일은 입체감을 더한다.
특히 바이어스 컷 드레스에 사용된 흐르는 듯한 글로시 새틴 소재는 빛에 반사되는 물결의 윤슬을 떠올리게 하며, 은은한 광택의 데님은 아르켓만의 시선으로 재해석되어 클래식 아키타입으로 완성됐다.
티셔츠와 트렌치코트 같은 아키타입 아이템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익숙함과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기존의 것을 넘어서는 여성적이면서도 강인한 실루엣을 제안한다.
남성복은 소재의 질감과 시간을 통해 완성되는 변화를 담아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길들여지는 의류의 매력을 강조하며, 컬렉션은 셋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유틸리티와 편안함을 기반으로 캐주얼과 포멀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릴랙스드 포멀웨어를 위한 탄탄한 코튼 마이크로 트윌 소재로 구현했다.
워싱 처리한 마이크로 체크 코튼은 쇼츠와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장되며, 집업 셔츠와 배럴 진으로 구성된 데님 셋업에서도 이러한 조화를 볼 수 있다.
시간의 흔적은 폴로 니트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인디고 스웨트 셔츠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며, 부드러우면서 탄탄한 프렌치 테리 원단에 헤링본 텍스처의 안감을 적용해 완성했다.
옐로우, 레드, 카키 포인트 컬러는 깊은 블루 톤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멀티 스트라이프 저지는 서로 다른 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간이 흐를수록 세월의 멋이 더해진 유니크한 옷장을 완성한다.
아르켓의 이번 컬렉션은 자유와 시간이 쌓여갈수록 옷을 착용하는 즐거움이 더욱 깊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르켓(ARKET) 2026년 SS 컬렉션은 오는 2월 아르켓 온라인 스토어와 더현대서울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