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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보다 나았다?…돼지고기 식단 8주 실험 결과가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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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한 돼지고기를 식단에 추가하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시스

24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연구진은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에 최소 가공 붉은 고기를 적절히 포함할 경우 노화와 관련된 생체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 연구진은 미국 중서부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36명(여성 26명·남성 10명, 평균 연령 71.7세)를 대상으로 식이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최소 가공 저지방 돼지고기를 포함한 식단 또는 병아리콩, 렌틸콩, 완두콩, 검은콩 등 콩류를 단백질원으로 한 식단 중 하나에 무작위로 배정됐다.

 

두 식단은 모두 미국 농무부(USDA) 식생활 지침(DGA)에 맞춰 식물성 식품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주당 평균 102회분의 식물성 식품(채소, 과일, 곡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에는 식물성 식품과 적당량의 계란, 유제품, 식물성 기름이 포함됐다.

 

돼지고기 섭취 그룹은 하루 162g의 최소 가공 살코기 돼지고기를 섭취했다. 고기는 올리브유와 소금만 사용해 회전식 오븐에서 조리해 지방이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했다.

 

콩류 식단 그룹은 렌틸콩과 병아리콩 등으로 돼지고기 섭취 집단과 동일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했다. 실험 기간 동안 알코올, 소고기, 가금류, 해산물, 콩 제품, 인공 감미료 섭취는 제한됐다.

 

각 식이 요법은 8주간 진행됐으며, 이후 2주간의 휴식 기간이 주어졌다. 연구진은 실험 전후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콜레스테롤, 혈당, 페리틴(체내 철 저장량) 등 주요 건강 지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식단 모두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고단백 식단이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기존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