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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유일 단체장… 담양군수, 재선 가능할까

조국혁신당 소속 전국 1호이자 유일한 단체장인 전남 담양군수가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이후에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담양군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4·2 재보궐 선거에서 담양군수 후보로 나선 혁신당 정철원 군수가 당선돼 조국당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다.

 

최근 민주당과 조국당이 합당을 추진하면서 조국당의 유일한 단체장인 담양군수는 6·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안방격돌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조국당은 이번 합당 이슈로 자칫 유일 단체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고심하고 있다.  

 

조국당은 지난해 재선거 이후 소수 정당 소속 단체장이라는 한계를 민주당 입당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때문에 혁신당의 유일한 현직 단체장이라는 점을 근거로 전략공천 등 방식의 지분 요구에 나설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 군수가 과거 반복적인 탈당 전력 등으로 민주당 재입당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후보측은 합당 이후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제기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후보측은 합당이 성사돼도 정 군수의 자동 입당을 보장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혁신당의 합당 지분 요구로 정 군수에 대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민주당 후보군은 출마조차 못할 수도 있다.

 

합당이 되면 형평성 문제로 권리당원 중심의 경선 방식을 적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천룰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변경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략공천과 경선 이후 후유증이 본선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계든, 혁신계든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은 본선에서 제3의 인물이나 무소속에 전략적 몰표를 던질 수 있다. 지난해 재선거에서 민주당 유력주자가 경선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혁신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민주당이 패배했다.

 

정 군수 측과 민주당 예비 주자들은 합당 논의 전개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다양한 선거 구도 변화에 대비한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한 군수 출마 예정자는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입장에서는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반갑지만은 않다”면서도 “합당이 성사되면 수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혁신당 지분을 이유로 한 전략공천은 납득하기 어렵고 공정한 경선 룰을 다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