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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로맨스스캠’ …부부 사기단 구속

캄 송환 73명 중 72명에 영장
194억 편취 조직원 신병 확보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과 인질 강도 등 범죄를 벌이다가 강제송환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 중 7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중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을 벌인 30대 한국인 총책 부부가 25일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구속영장이 신청된 73명 중 7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1명은 검찰에서 불청구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된 지 하루 만이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부부가 지난 23일 국내로 송환된 데 이어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까지 1년여간 캄보디아 콜센터 사무실에서 ‘야누스 헨더슨’ 등 글로벌 금융회사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 은퇴자 등 피해자 229명으로부터 194억원을 뜯어낸 조직원 A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청 형사기동대가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부산청·울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인천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압송된 54명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로맨스 스캠’을 벌인 30대 부부를 구속했다. 울산지방법원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다. 이들 부부는 2024년 3월부터 딥페이크로 가상 인물을 만들고 채팅 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100여명이 총 120억원가량을 뜯긴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영장을 신청한 ‘노쇼 사기’ 일당 49명 중 1명은 심문을 포기하면서 법정에는 48명이 출석했다.

경남 창원중부서가 맡은 소액 직거래 사기 피의자 1명은 범죄 혐의가 경미하다고 판단돼 검찰 단계에서 영장이 반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