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공무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향년 73세.
민주평통에 따르면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22일 호찌민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건강 이상을 보여 긴급 귀국절차를 밟았으나 공항에서 호흡곤란이 와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심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오후 2시48분 숨졌다.
민주평통은 운구·장례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 고인의 시신을 운구할 대한항공 여객기가 26일 오후 11시50분 호찌민을 출발해 27일 오전 6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국가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가장 진행 시 긴급 국무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그러지 않을 경우 민주평통 기관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이재명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운구절차를 총괄 지휘 중이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통하는 고인은 7선 의원 출신으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지난해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