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자녀를 둔 부모 10명 중 7명은 봄방학이 없는 겨울방학을 선호한다는 교육업체의 설문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영어교육 전문 기업 윤선생이 지난 15~20일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총 5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녀 겨울방학·봄방학 학부모 설문조사’에서 ‘어떤 형태의 방학을 선호하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7.6%가 ‘봄방학 없이 겨울방학이 긴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겨울방학과 봄방학이 모두 있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32.4%다.
봄방학 없는 겨울방학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원 등 자녀의 스케줄을 변동 없이 운영할 수 있어서(74.7%·복수응답)’였다. 이어 △겨울방학이 길어 장기여행이나 체험학습이 가능하다(54.3%) △봄방학 직전의 등교는 기간이 짧아 사실상 학교생활에서 의미가 없다(48.9%) △자녀가 충분히 휴식할 수 있다(42.0%) △가정에서 학습 습관을 기르거나 학습계획을 세우기 수월하다(20.2%) 등의 순이었다.
반면에 겨울방학과 봄방학이 함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응답자들은 ‘새 학기 전 학습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거나 ‘새 학년 준비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 등을 이유로 언급했다.
방학을 맞이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하루 세 끼 식사 준비(55.9%)’로 나타났다. 2위는 ‘보충학습, 선행학습 등 자녀 학습 관리(49.5%)’, 3위는 ‘스마트폰과 게임 등 자녀의 미디어 의존 심화(48.6%)’다. 자녀의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나 사교육비 증가 부담 등도 부모들의 고민 요소로 언급됐다.
학기 중과 비교해 이번 겨울방학에서 자녀의 사교육 개수가 늘어났다는 학부모는 전체 응답자의 56.8%로 조사됐다. 1~2개 늘었다는 답변이 사교육 개수 증가를 언급한 응답자의 93.7%를 차지해 방학이 사교육 증가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사교육 개수 증가는 곧 늘어난 비용으로도 이어졌다. 학기 중과 비교해 늘어난 사교육 비용을 묻자 전체 응답자의 32.8%는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을 답했다. 이어 △30만원 이상~40만원 미만(25.4%)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24.0%) 등의 순이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방학을 무분별한 선행보다는 자녀의 취약한 기초를 보완하는 시기로 여기는 것이 좋다”며 “자녀의 학습 자신감을 키워주는 효율적인 계획이 필요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