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군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도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임실군은 올해 주택 413동과 소규모 창고·축사 등 비주택 40동, 지붕개량 68동 등 총 521동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정비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9억6000만원으로, 국비와 군비가 절반씩 투입된다.
지원 규모는 주택의 경우 동당 최대 700만원까지 슬레이트 철거 비용을 지원하며, 창고·축사 등 비주택은 슬레이트 면적 200㎡ 이하에 한해 전액 지원된다. 지붕개량은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되고, 이를 초과하는 비용은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해당 계층은 주택 슬레이트 철거 비용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붕개량은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돼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다음 달 27일까지 건축물 소재지 읍·면 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접수 후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고 공사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슬레이트는 석면이 10~15% 함유된 건축자재로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으나, 노후 건축물에 남아 있는 슬레이트에서 발생하는 석면 가루가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철거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임실군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슬레이트 철거와 지붕개량 사업에 84억여원을 들여 총 2621동을 정비하는 등 주거 안전 확보에 힘써왔다.
심민 임실군수는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정주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