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친노·친문·친명 아니었지만…김동연 “이해찬 前 총리는 멘토 같은 분”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김동연 경기지사, 이해찬 前 총리 인연 조명

고인이 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31일 오전 엄수될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인연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전 총리와 김 지사는 ‘덕수가족’이라는 인연으로 묶여 있다. 덕수중학교 출신인 이 전 총리가 덕수상고를 졸업한 김 지사와의 관계를 강조할 때 쓴 표현이다. 이 전 총리는 생전 김 지사를 남달리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지사 SNS 캡처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던 두 학교의 관계를 두고 이 전 총리는 “덕수중학교 시절 덕수상고에 진학할 생각으로 주산을 열심히 했더니 숫자에 강하게 되더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전 총리는 숫자에 밝은 정치인으로 불렸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경제부총리로 당·정 회의 등에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20년 김 지사가 부총리직을 그만두고 야인으로 생활할 때 이 전 총리는 김 지사를 만나 민주당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당내 입지가 공고했던 이 전 총리는 김 지사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 출마까지 권유했다고 한다. 

 

김 지사의 고사로 출마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향후 정계에 입문한 김 지사는 이 전 총리를 멘토 같은 사람으로 여겼다. 27일 조문을 마친 김 지사는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같은 날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직 하실 일이 많으셨는데 너무도 일찍 떠나셨다. 개인의 영달보다 대의와 공적 가치가 늘 먼저인 분이셨다”고 애도했다.